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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정부의 한시적 사증(비자) 면제가 시행됐지만, 관광객을 기대만큼 끌어들이고 경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체 관광 중심의 유인책보다 자유여행객 확대와 질적 전환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성과로 향후 금리전망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된 한시적 비자 면제로 내년 6월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주중 대한민국 공관이 지정한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15일 범위 내에서 비자 없이 한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방한 관광 시장을 회복 근로자서민전세자금대출 연장 하고, 관광수입 확대를 통한 내수 진작을 도모하려는 정부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인 관광객 100만 명이 한국을 더 찾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팬데믹 이후 줄었던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9년 602만 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중고자동차할부금융 시기를 거치며 2023년 202만 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약 460만 명까지 회복했다.
2023년 발행된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늘어날 경우 관광수입이 약 2조 5600억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08%포인트(p)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정부가 전망한 추가 방한객 100만 명이 실제 제주자연산 유입될 경우, 서비스업 중심의 내수 경기가 그만큼 반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인 관광객은 숙박, 음식, 교통, 면세점 등 소비가 집중되는 분야에서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소비층이다.
지난 5월 문체부가 발간한 '2024년 외래관광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항공 등 국제교통비를 제외하고 중국인 관광 근로자서민전세자금대출연말정산 객 한명이 한국을 방문해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224만 원으로, 아시아권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중국 다음으로 방한객 수가 많은 일본인 관광객(111만 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김남조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중 20~25% 정도는 단체 관광객"이라며 "이번 사증 면제가 복잡한 비자 신청 절차때문에 한국 여행을 포기했던 수요를 흡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까지 100만 명을 추가로 유치하겠다는 정부 목표도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일부 20~30대 관광객들은 이미 무비자 조치 이후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단체여행객들의 경우 자유여행객보다 1인당 지출이 적을 수는 있지만, 집단 이동을 통한 지역 소비 효과가 뚜렷하고, 관광지·숙박·교통업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제에 일정 부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자 면제가 단기간에 뚜렷한 효과를 낼 것인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외교·문화적인 마찰 때문에 우리가 문을 열어놓아도 잘 오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오더라도 중국 단체 관광객은 중국인 소유 식당이나 상점에 들르는 경향이 있어 생각보다 서비스업 업황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 관광객은 평균적으로 소비 규모가 작기 때문에 (단체 관광객 증가가) 현재 상황으로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100만 명이 증가해도 GDP성장률에 0.08%p에 미치는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유입이 늘면서 저가 패키지, 특정 상권 집중, 지역 편중 현상 등 부작용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과거 단체 관광 활성화 시기처럼 일부 관광지의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정책 효과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선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기 유인책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유여행객 중심의 유치 전략 확대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관광지 수용력 관리 등 구조적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는 여전히 크다"며 "향후에는 무비자 정책 외에도 플랫폼·콘텐츠 차원의 경쟁력을 키워야 재방문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seohyun.sh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