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총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6.9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내부 쇄신과 대여투쟁을 이끌어갈 차기 원내 사령탑 자리를 놓고 3선 김성원·송언석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4선 이헌승 의원이 막판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원내대표 선출 선거일을 공고하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오는 14일 하루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뒤, 주말을 거쳐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주식매매하는법
신임 원내대표를 뽑는 일정이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전날 김 의원과 송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 신청일을 하루 앞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 중"이라며 "결심하면 바로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준비는 해놨다"고 전했다.
이 의원이 출마할 경TIGER모멘텀 주식
우 원내대표 선거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수도권 의원 간 3파전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 지역구는 부산 부산진구을, 김 의원은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송 의원은 경북 김천이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 출마로 송 의원에게 쏠릴 것으로 예상됐던 영남권 표심이 분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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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옛 주류 세력에 반감을 가진 의원들이 김 의원과 이 의원에게 나눠 표를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옛 주류에 속하는 송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에 비해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과 송 의원은 당내 통합과 쇄신 의지, 대여 투쟁력 등을 앞세워 동료 의원들의 표이수화학 주식
심을 공략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를 잘 살펴보고 필요한 변화와 쇄신을 하는 한편, (당을) 통합하면서 국민 신뢰를 얻어 다시 한번 정권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도 전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들은 처절한 반성과 쇄신, 그리고 변화를 명령하고 있다이승조
"며 '당내 민주주의 안착'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거론하는 동시에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대여 투쟁에 앞장섰던 이력을 강조했다.
후보자들은 이날 성일종·나경원·박덕흠·임종득 의원실이 주최한 영화 '승리의 시작' 국회 시사회에 나란히 참석해 '원내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14∼15일에는 지역을 돌며 막판 표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PK와 TK를 직접 방문해 의원들을 만난다.
송 의원 또한 최대한 많은 의원과 접촉하며 한표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영남권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송 의원이 수적으로는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 TK 의원은 총 25명, PK 의원은 총 33명으로, 합치면 전체 의원의 과반이다.
송 의원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개혁안'에 부정적인 옛 주류 세력과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도 송 의원의 승리를 점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옛 주류는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부정적이다.
일각에서는 당 개혁과 쇄신을 원하는 내부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만큼, 이른바 '중간 지대' 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지난 10일 계파·지역과 무관한 재선 의원 15명은 김 위원장의 개혁안을 공개 지지했다. 여기에 20여명 규모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의원을 물밑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쇄신 기조'를 전면에 앞세운 김 의원도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이 송 의원과 달리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계엄 해제결의안 표결에 참석한 점을 강점으로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여당의 내란 공세에서 자유롭고 대여 소통이 원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 원내 사령탑이 누가 되느냐는 당의 향후 행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당이 '김용태 비대위'를 지속할지, 전당대회를 언제 어떻게 개최할지 등에 관한 논의를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로 미루면서 이런 관측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한 중진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지역·계파 구도의 승패가 아니라 당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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