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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임민정 기자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이 추가 기소한 첫 번째 재판에 직접 출석하며 재구속된 지 두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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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중계를 허용해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장면이 시작부터 끝까지 공개됐습니다. 보석 심문도 오늘 열렸는데,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민정 기자.
[기자]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앵커]윤석열 전 대통령, 85일 만에 법정에 출석했어요?
[기자]네, 맞습니오늘주식현황
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내란특검에 의해 재구속된 뒤 열한 차례 연속으로 재판에 불출석하고, 특검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85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배지를 찬 윤 전 대통령은 짧은 머리가 하얗게 센 모습이었습니다. 재판부가 이름을 묻자, 윤 전 대통령은굿세이
작은 목소리로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투자자문
[앵커]오늘 법원이 윤 전 대통령 재판 중계를 허용했죠?
[기자]네. 재판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계가 허용됐습니다.
실시간 중계는 아니고 개인 정보가 담긴 음성을 편집한 뒤 녹화 영상물을 공개하는 방식입니다. 선고가 아닌 1심 재판 과정이 중계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재판부는 공놀투
판 이후 이어진 윤 전 대통령 보석 심문 중계는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보석 절차는 직접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는 질병 정보 등 사생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며 불허 사유를 밝혔습니다.
[앵커]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추가 기소된 5가지 혐의 모두 부인했다고요.
[기자]네, 윤 전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국무위원 9명의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한 혐의 등 모두 5가지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헌법상 권력 통제 장치를 무력화하고, 범행 이후 헌법 파괴 범행을 은폐하고자 했다고 기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공소 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의 기소는 "정치적 목적이 포함된 기획 기소"라고도 말했습니다.
[앵커]보석 심문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에 나섰다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형사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내란 사건 재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사진공동취재단


[기자]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재구속 이후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나오지 않는 이유를 묻자, 윤 전 대통령이 18분가량 직접 발언에 나섰습니다.
그는 "구속된 이후 1.8평 독방에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차라리 처벌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불구속 상태에선 협조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사법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보석 절차를 청구했다고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을 기소할 만한 건인지,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앵커]여기에 맞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증거 인멸, 도주 우려를 강조했다고요.
[기자]네, 법정에 박억수 특검보가 직접 나와 "기존과 아무런 사정 변경 없다"며 석방은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특검은 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이 무력화됐다는 윤 전 대통령 측 입장에 '방어권을 핑계'로 석방이란 유리한 결과를 받아내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당뇨병 등으로 실명 위험이 있다며, 건강 악화를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특검은 "서울구치소에도 의료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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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민정 기자 forest@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