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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르몽드(Le Monde) 소셜 미디어 계정 이미지 갈무리



정보를 얻기 위해 '뉴스' 검색이 아닌 인공지능(AI) 챗봇에 물어보는 시대, 루이 드레퓌스 르몽드(Le Monde) 그룹 CEO는 “결국 기사를 쓰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더 많은 저널리스트를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르몽드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페이스북 630만, 인스타그램 290만, 스냅챗 140만, 유튜브 230만, 트위터(X 채용 ) 1090만 구독자를 확보했다. 르몽드는 저널리스트들이 직접 '페이스캠'을 이용해 세계적인 문제에 대해 보도하는 소셜 미디어 콘텐츠, 8명의 팀원이 전담하는 뉴스 팟캐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2025 KPF 저널리즘 컨퍼런스: 언론과 AI 공존'을 찾은 드레퓌스 CEO는 18~20세 미만 이용자들이 9월 아파트담보대출 있는 다양한 플랫폼에 “빈번하게 차세대들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콘텐츠 생성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킴으로써 새로운 저널리스트를 채용하고 에디토리얼 부분에 신규 저널리스트를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10월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2025 KPF 5년고정금리 저널리즘 컨퍼런스: 언론과 AI 공존'에서 발표 중인 르몽드의 루이 드레퓌스 CEO. 사진=미디어오늘



르몽드는 또한 HBO맥스, 스포티파이 등에서 나아가 뉴욕타임스와 교차 구독이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언론사 간 제휴 관련해 드레퓌스 CEO는 “이런 교차 옵션을 통해서 서로 아래네임카드 가 더 많은 구독자에게 가닿을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서로 경쟁만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옵션을 통해 훌륭한 파트너십 구축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드레퓌스 CEO는 줄곧 '뉴스룸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르몽드의 정규직 기자는 2010년 310명에서 15년이 지 금융채무불이행 난 지금 56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기자들의 깊고 다양한 취재를 위해 기자들이 매일 생산하는 콘텐츠 양은 줄이고 취재 인력을 늘린 결단이다.
AI를 활용한 외국어 콘텐츠는 반드시 전문 번역가를 거친다. 드레퓌스 CEO는 “10명 정도의 영어 구사가 자유로운 번역가를 통해 최종 검토를 거친 번역본이 영어 르몽드로 서비스된다. AI 도움을 받아 짧은 시간에 대량 번역이 가능해지긴 했다. 결국 최종 발간이 되는 것은 AI만 쓰는 게 아니라 사람 검토를 거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 검색에서 제공되는 기사 일부, 유료 구독 위한 '티저'
이어진 대담에서 이성철 한국일보 대표이사는 훗날 프랑스 독자들이 르몽드 뉴스 홈페이지가 아니라 생성형 AI에게 기사를 물어볼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드레퓌스 CEO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서 검색 결과로 제시되는 기사에 “완전한 액세스가 안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를 통해 제공되는 한 줄의 기사는 '티저'의 역할, 르몽드로 와서 유료 구독자가 돼라고 하는 '티저'라”는 설명이다.
나아가 드레퓌스 CEO는 '언론사들이 생성형 AI 업체들과 협상·협업을 할 때 콘텐츠 자산 가치를 어떻게 인정 받고 어디까지 허용할 거냐'에 대한 고민을 묻는 이 대표 질문에 “가장 중요한 사람, 저널리스트들이 더 많은 확신을 가지고 우리의 독자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어떤 스토리를 읽고 싶어하고, 어떤 플랫폼을 도입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라며 “저널리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했을 때 결국 그 중심이 저널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10월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2025 KPF 저널리즘 컨퍼런스: 언론과 AI 공존'에서의 알렉산드라 보르하르트 박사 발표 갈무리



진정성·공감, 적확한 질문, 책임성…인간 기자 만이 할 수 있는 것들

이날 컨퍼런스에선 '유럽방송연맹 뉴스리포트' 주 저자인 알렉산드라 보르하르트 박사가 제시한 인간 저널리스트 만이 할 수 있는 7가지도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간적 교류(연결) △진정성과 공감 △오감을 이용한 관찰 △적확한 질문에 대한 판단 △직접적인 조사(탐사) △독특하고 놀라운 내용 발견 △책임성 등이다.
보르하르트 박사는 유능한 저널리스트는 AI 기반 도구를 이용하고, AI 기업은 저널리스트를 통해 상품을 개선해나가며, 그 과정에서 독자를 완벽히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널리즘은 가치사슬의 상단으로 이동해 조사·검증 콘텐츠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수익화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저널리스트는 콘텐츠 제작자, 큐레이터가 아니라 '의미생성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저널리즘'에 대한 낙관론 사이, 한국 언론의 현실을 인정한 성찰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함형건 YTN AI특임국장은 “외국 선진 사례는 10여 년에 걸친 준비 작업이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이력”이라며 “핵심은 AI가 절감해 준 시간과 에너지를 가치 있는 언론 활동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함형건 국장은 이어 “미디어 로직에 대한 성찰과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AI를 사내에서 어떻게 공감대를 넓히면서 접목해갈 것인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예컨대 “(AI를) 대한민국 언론사에선 부장도 쓰고 기자도 쓰고 수습도 쓰고 있을 것”이라며 “'쉐도우 AI' 상태가 작년 올해 계속되고 있고 양지로 끌어내는 게 필요하다. 언론사가 구성원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고, 각 구성원이 AI를 쓰고 시행착오 겪어가는 과정에 대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