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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flickr



젠슨 황 “삼성 HBM, 성공 확신” (1월9일 서울경제 1면)

젠슨 황 “삼성 HBM 칩 새로 설계해야”… 더 짙어진 먹구름 (1월9일 한겨레 8면)
삼성전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향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똑같은 발언을 놓고 언론의 제목이 정반대로 엇갈렸다. 엔비디아가 삼 주소제공 성전자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는 제목과 삼성전자의 테스트 통과가 지연돼 미래가 어두워졌다는 제목이 동시에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내일(8일)이 수요일이라고 확신하는 것처럼 HBM에 있어 삼성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도 “하지만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애첫주택자금대출 금리 .
다수 언론은 '삼성의 성공 확신'에 초점을 맞췄다. 네이버에서 '젠슨 황 삼성전자'를 검색하자 삼성에 긍정적인 제목이 대부분이었다. <[속보] 젠슨황 엔비디아 CEO “삼성전자 HBM 성공할 것”>(머니투데이), <엔비디아 젠슨황 “삼성, HBM 납품 성공 확신…결국 회복할 것”>(한국경제) 등이다.
지면에서도 유사한 학자금상환기간 제목이 있었다. 서울경제는 9일자 지면 1면에 <젠슨황 “삼성 HBM, 성공 확신”> 기사를 냈다. 경향신문은 지면 17면에서 <젠슨 황 “삼성전자 매우 헌신적…HBM 테스트 성공 확신”>이라고 했다.



▲ 9일자 서울경제 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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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자 한겨레 8면 기사.



'HBM 재설계 필요'에 초점을 맞춘 언론은 소수였다. 한겨레는 9일자 8면 <젠슨 황 “삼성 HBM 칩 새로 설계해야”… 더 짙어진 먹구름> 기사에서 “삼성전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자는 지난해 내내 엔비디아에 곧 공급할 전망이라고 설명하다 결국 납품 승인을 따내지 못한 채 해를 넘긴 바 있다.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의 미래가 한층 어두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했다.

한겨레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사업에 다시금 '빨간불'이 켜진 셈”이라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칩 1인자' 엔비디아의 납품 승인을 1년 넘게 받아내지 못하면서 그 영향으로 회사 실적도 역성장을 거듭해왔다. 젠슨 황의 발언은 이런 악조건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셈”이라고 했다.



▲ 9일자 동아일보 8면 기사.





▲ 9일자 한국일보 8면 기사.



한국일보도 9일자 8면 <“삼성 HBM, 설계 새로 해야”... 韓 메모리 꼬집은 젠슨 황> 기사에서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순간을 언급하며 “현장의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간 업계에서 다양한 추측이 있었지만, 황 CEO가 직접 칩 제조 공정의 첫 단계인 설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는 1년 가까이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단독] 삼성전자, 엔비디아 뚫었다…HBM3 공급 합의>(2023년 9월1일), <삼성, 엔비디아에 납품 초읽기...2분기로 앞당긴다>(2024년 4월19일 매일경제) 등의 기사가 나왔지만 결국 최종 단계를 뚫어내지 못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조5000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연합뉴스는 “증권가에서는 당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으로 10조 원 안팎까지 예상했다가 최근 전망치를 7조 원대까지 낮춰 잡았는데, 이미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도 못 미쳤다”며 “실적 부진은 스마트폰, PC 등 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악화가 길어진 영향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