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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가 인정한 세계적인 조각가라며 유명세를 얻었던 남성이 알고 보니 전과 6범의 사기꾼이었고 이력도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천주교 성지나 성당에도 이 남성의 작품이 여럿 설치됐는데, 영화 같은 이 사기극, 밀착카메라 이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청도군의 한 유원지.
신라시대 화랑 같은 옛 조상 모습을 재현한 대리석 조각상 19점이 설치돼있습니다.
청도군은 다른 곳에 설치된 1점까지 총 20점을, 세계적인 작가라고 알려진 최 바오로라는 사람에게 2억 9700만 원을 주고 2년 전 설치했습니다.
"여기 보니까 최바오로라고 돼 있네. 여기도 폴 최. 폴최 여기 있고 사채 "
그런데 공원 한켠에 보면 이렇게 '접근 금지' 팻말을 달고 안전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원래는 이 하얀색 조각상들이 이 받침돌 위에 얹어져 있어야 하는데, 부실 공사 때문인지 기울어짐 현상 등이 있어서 땅 위에 내려놓고 접근을 통제하고 있는 겁니다.
'접근 통제'가 붙은 조각상은 더 보이고, 들고 당좌대출이자 있던 검이 부러진 조각상도 있습니다.
작가 최 씨의 이력을 검색해 봤습니다.
일본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조성, 파리 7대학 교수, 파리 아트 저널 선정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예술인' 등 화려한 경력이 담긴 기사가 지금도 나옵니다.
그런데 대구지법이 최근 이런 최 씨 이력이 모두 거짓이라고 판단하고, 사 7일 기죄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경력을 허위로 알리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최 씨에게 속은 청도군은 심의 절차도 지키지 않고 조각상 구매를 결정했고, 최 씨는 조각상을 중국 공장에서 들여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폴 최' 서명이 새겨 명지대 기숙사 진 조각상, 바로 이곳에도 있습니다.
청도군 유명 관광지인 레일바이크 공원인데요.
이곳에는 총 8개의 하얀색 대리석 천사상이 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최 씨가 청도군에 기증을 한 거지만 세금으로 또 군이 최 씨에게 설치비 6천여만 원을 줘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법원 판결 이후에 현대캐피탈양재 청도군은 이 8개 모두 철거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전남 신안군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하얀 천사 조각상.
신안군이 지난 2019년 하의도를 '천사의 섬'으로 꾸미겠다며
최 씨의 작품 318점을 설치한 겁니다.
최 씨에게 제작과 설치비 명목으로 18억 6800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최 씨 허위 경력이 드러나면서 이제는 철거를 고민 중입니다.
[신안군청 관계자 : 의회에 대한 부분들. 왜냐하면, 예산이 수반됐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을 전체적으로 거치고 나서 방향은 결정할 것 같아요.]
다만, 법원은 신안군의 경우 먼저 적극적으로 최 씨에게 접촉해 사업을 추진한 점 등에 비춰 청도군 사건과 달리 최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취재진은 어렵게 최 씨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최바오로/허위 경력으로 활동한 조각가 : {파리 7대학도 선생님이랑 관련이 없는 거죠?} 전혀 없죠. 파리 7대학이 뭐 하는 대학인지, 그것도 미술대학이 아니더라고요.]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예술인' 선정 경력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바오로/허위 경력으로 활동한 조각가 : '파리 아트저널'이라는 건 잡지사 이름이고, 한국 잡지사인데 폐간됐어요. 돈을 그때 한 10만 원, 10만 원씩 주면 그냥 광고식으로 다 써줬어요. 내가 전과자 출신이라고 말할 용기가 없어서 그게 지금 죄가 된 거예요.]
다만 작품 자체에 대해선, 자신이 직접 스케치를 하고 중국에서 작업자들을 지휘하며 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불똥은 천주교계에도 튀었습니다.
전국 여러 성지와 성당에 최씨 작품이 있는 걸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도 최 씨의 작품이 있습니다.
[안병현/솔뫼성지 방문객 : 관광객에게도, 그런 사실이 있다고 하면 오점이 될 것 같아요. 바로잡아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시내 한 성당입니다. 이 안에도 2017년에 최 씨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 14개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한 천주교계 관계자는 "시설물 설치의 경우 하느님에게 바친다는 뜻의 축성을 거치기 때문에 철거 결정도 쉽지 않다"며 "논의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력을 속인 사기꾼 최 씨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검증 없이 보도를 그냥 낸 일부 매체, 그리고 수억 원의 세금을 쓰면서도 심의 절차 제대로 거치지 않은 지자체의 책임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실태 조사에 나선 천주교 쪽의 논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작가 강은혜 / VJ 장준석 김수빈 / 영상편집 홍여울 / 취재지원 홍성민]
프랑스가 인정한 세계적인 조각가라며 유명세를 얻었던 남성이 알고 보니 전과 6범의 사기꾼이었고 이력도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천주교 성지나 성당에도 이 남성의 작품이 여럿 설치됐는데, 영화 같은 이 사기극, 밀착카메라 이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 청도군의 한 유원지.
신라시대 화랑 같은 옛 조상 모습을 재현한 대리석 조각상 19점이 설치돼있습니다.
청도군은 다른 곳에 설치된 1점까지 총 20점을, 세계적인 작가라고 알려진 최 바오로라는 사람에게 2억 9700만 원을 주고 2년 전 설치했습니다.
"여기 보니까 최바오로라고 돼 있네. 여기도 폴 최. 폴최 여기 있고 사채 "
그런데 공원 한켠에 보면 이렇게 '접근 금지' 팻말을 달고 안전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원래는 이 하얀색 조각상들이 이 받침돌 위에 얹어져 있어야 하는데, 부실 공사 때문인지 기울어짐 현상 등이 있어서 땅 위에 내려놓고 접근을 통제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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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 씨의 이력을 검색해 봤습니다.
일본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조성, 파리 7대학 교수, 파리 아트 저널 선정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예술인' 등 화려한 경력이 담긴 기사가 지금도 나옵니다.
그런데 대구지법이 최근 이런 최 씨 이력이 모두 거짓이라고 판단하고, 사 7일 기죄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경력을 허위로 알리는 등 범행 수법이 대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최 씨에게 속은 청도군은 심의 절차도 지키지 않고 조각상 구매를 결정했고, 최 씨는 조각상을 중국 공장에서 들여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폴 최' 서명이 새겨 명지대 기숙사 진 조각상, 바로 이곳에도 있습니다.
청도군 유명 관광지인 레일바이크 공원인데요.
이곳에는 총 8개의 하얀색 대리석 천사상이 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최 씨가 청도군에 기증을 한 거지만 세금으로 또 군이 최 씨에게 설치비 6천여만 원을 줘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법원 판결 이후에 현대캐피탈양재 청도군은 이 8개 모두 철거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전남 신안군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바닷가를 따라 늘어선 하얀 천사 조각상.
신안군이 지난 2019년 하의도를 '천사의 섬'으로 꾸미겠다며
최 씨의 작품 318점을 설치한 겁니다.
최 씨에게 제작과 설치비 명목으로 18억 6800만 원이 지급됐습니다.
최 씨 허위 경력이 드러나면서 이제는 철거를 고민 중입니다.
[신안군청 관계자 : 의회에 대한 부분들. 왜냐하면, 예산이 수반됐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을 전체적으로 거치고 나서 방향은 결정할 것 같아요.]
다만, 법원은 신안군의 경우 먼저 적극적으로 최 씨에게 접촉해 사업을 추진한 점 등에 비춰 청도군 사건과 달리 최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취재진은 어렵게 최 씨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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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바오로/허위 경력으로 활동한 조각가 : '파리 아트저널'이라는 건 잡지사 이름이고, 한국 잡지사인데 폐간됐어요. 돈을 그때 한 10만 원, 10만 원씩 주면 그냥 광고식으로 다 써줬어요. 내가 전과자 출신이라고 말할 용기가 없어서 그게 지금 죄가 된 거예요.]
다만 작품 자체에 대해선, 자신이 직접 스케치를 하고 중국에서 작업자들을 지휘하며 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불똥은 천주교계에도 튀었습니다.
전국 여러 성지와 성당에 최씨 작품이 있는 걸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했던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도 최 씨의 작품이 있습니다.
[안병현/솔뫼성지 방문객 : 관광객에게도, 그런 사실이 있다고 하면 오점이 될 것 같아요. 바로잡아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시내 한 성당입니다. 이 안에도 2017년에 최 씨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작품 14개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한 천주교계 관계자는 "시설물 설치의 경우 하느님에게 바친다는 뜻의 축성을 거치기 때문에 철거 결정도 쉽지 않다"며 "논의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력을 속인 사기꾼 최 씨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검증 없이 보도를 그냥 낸 일부 매체, 그리고 수억 원의 세금을 쓰면서도 심의 절차 제대로 거치지 않은 지자체의 책임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실태 조사에 나선 천주교 쪽의 논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작가 강은혜 / VJ 장준석 김수빈 / 영상편집 홍여울 / 취재지원 홍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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