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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소쿠리 투표로 물러난 사람이 여당 후보자 출마 우습다"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대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들 부정채용 의혹 등으로 선관위에서 물러난 김세환 전 사무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거에 출마한 사실을 거론하자 여야가 충돌했다.

6일 인사청문회에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대웅 후보자에게 PPT를 띄우고 “김세환 전 총장은 퇴직 후에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2024년 3월 9일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했다”며 “이후 8월에는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개인사업자 소득증빙 선언하고 1차 경선까지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정춘생 의원은 “많은 보도는 안 됐지만 알고 봤더니 이분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기인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며 “직전에 선관위 사무총장 했던 사람이 2년6개월 정도 지난 것 같은데 공직 후보자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 내부 윤리 규범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웅 후보자는 “선거 저소득층지원금 관리의 투명성을 위해서는 그 조직에 있는 모든 사람 특히 고위직에 있었던 사람은 한 치의 의심받는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제가 총선 전에 개소식 하는 그 화면이었던 것 같은데 그날 개소식에 2000명이 조금 넘게 왔다. 그 당시에 제가 당협위원장이었고, 미루어서 생각해 보건 데 나중에 디딤돌전세대출 국민의힘에 입당까지 해서 선거까지 나오려고 그러면 적어도 제 개소식에는 왔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온 것 같다. 정춘생 의원님께 제가 정중하게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반발했다. 정춘생 의원은 “선관위 사무총장 출신이 특정 정당에 가입해서 입후보하는 것이 문제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개 지역구 선거사무 힘 소 갈 때는 지지자들도 가지만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도 많이 가신다. 그런 의미에서 언급이 됐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동료 의원님들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절제하면서 발언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다만 해당된 선관위 사무총장은 소쿠리 투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특정 정당, 특히 정부 국민은행 햇살론 여당에 가입했다는 것도 좀 우습고 또 후보자로 출마했다는 것은 더더욱 우습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앞으로, 제도적으로 개선 대책을 세워 나가면서 선관위가 더 이상 정치적인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 사안을 정리하려고 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조은희 여당 간사는 “지금 현행법에 의해서 본인이 가고 본인이 출마하고 이런 거를 누가 막을 수 있나? 그런데 마치 그렇게 말하면 김세환 전 사무총장 누가 임명했나?”라며 “문재인 정부 때 임명한 사람 아닌가? 그렇지만 우리는 그 말 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건영 야당 간사는 “선관위 사무총장 출신으로 부주의한 행위로 인해 사실상 경질됐던 사람이 정당의 후보가 되고 또 보궐 선거에 출마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거다. 여야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어느 당이든 그런 사람을 (후보로) 받으면 안 되는 거다. 그게 상식 아닌가? 경질됐던 사람에 대해서 이미 1차 경선도 통과된 걸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건영 간사는 “문제가 있는 전 선관위 사무총장의 행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뭘 두둔하시나? 두둔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